매일신문

국제전시회, 경제 파급효과 크다

정보디스플레이 43억·소방엑스포 38억·PID 34억…엑스코 전수조사 분

'국제전시회 1개가 열리면 43억 원에서 17억 원이 뿌려진다'

엑스코(EXCO)는 지난해 열린 IMID(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등 대표적인 6개 전시회의 지출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

엑스코는 주최측 지출, 참가업체 지출, 관람객 지출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국내전시컨벤션 업계에서 전시회의 정확한 파급효과를 처음 분석했다.

참가업체 지출은 역외 해외기업이 전시회 참가를 위해 대구에 오면서 지출한 숙박비, 교통비, 식사비 및 전시장치비, 홍보비 등으로 대부분 대구·경북지역에 직접 지출되는 것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

엑스코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회 가운데 참가기업들의 지출 비용이 가장 높았던 전시회는 IMID로 2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참가 비중이 크고 디스플레이라는 전시 아이템 특성상 부스장치비용(11억9천여만원)이 많이 들기 때문.

참가업체 지출 2위 전시회는 소방안전엑스포(Fire EXPO)로 수도권 소방안전산업 관련 업체가 많이 참여해 숙박비, 식사비, 교통비 등의 비중이 높았다. 3위 전시회는 DAMEX(17억원), 4위는 대구국제광학전(DIOPS), 5위는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 6위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로 나타났다.

숙박비와 시내 교통비 부문에서는 소방안전엑스포가 1위, 부스장치비는 IMID가 1위, 홍보비에서는 DAMEX가 1위를 차지했다.

관람객 지출은 산출기법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잡아 산정했는데 관람객 지출 1위 전시회는 소방방재안전엑스포(13억원)이며 PID가 11억원으로 2위, IMID가 4억8천만원으로 3위, DAMEX가 4억5천만원, DIOPS가 4억1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른 전시회별 총 파급효과는 IMID(43억원), 대한민국소방방재안전엑스포(38억원), PID(34억원) 순으로 컸고 DAMEX(29억원), DIOPS(25억원)가 뒤를 이었다.

오경묵 엑스코 홍보팀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의 엄청난 파급효과 때문에 세계 각 국 컨벤션센터들은 우수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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