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EBS '명의'는 '5대 암, 명의에게 묻다' 3편 뇌종양 전문의 정희원 교수를 만나본다.
치명적인 불치병으로 인식되어 온 뇌종양. 최근 뇌종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30, 40대가 전체 환자비율의 44.8%를 차지해 젊은층도 결코 뇌종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종양이라고 하면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뇌종양의 치료율은 훨씬 높다. 양성종양일 경우 80, 90%는 치료가 가능하다.
정희원 교수는 영상유도뇌수술과 현미경 미세수술의 권위자이다. 최근에는 직접 칼을 대지 않고 종양을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시술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어 수술 후 후유증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나이 60세의 이영자 씨. 청각에 이상을 느껴 처음 병원을 찾게 되었다. 처음 찾아간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뇌경색. 한 달여 치료를 해도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CT사진을 찍어보고 나서야 청신경이 지나는 부위에 종양이 생겼다는 것이 밝혀졌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렇게 뇌종양 초기에는 다른 질병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증상으로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무기력함, 우울증 등 다양하게 나타나 이비인후과나 안과, 정신과 등을 전전하다가 마지막으로 신경외과를 찾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양한 가면을 쓰고 우리 몸을 침범하는 뇌종양. 위나 폐처럼 뇌에도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자각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뇌종양을 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정희원 교수는 말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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