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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하는 사람들] 몸과 마음 리셋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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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달물질 분비 변화…체지방 분해 등 대사 촉진

단식을 '리셋 버튼'이라고 부른다. 몸을 재조정한다는 뜻이다. 우선 뇌를 보자. 단식을 하면 뇌의 영양분인 포도당이 부족해진다. 대신 체지방에서 케톤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져 뇌의 에너지로 소비된다. 이 '대체물질'이 리셋 스위치다. 뇌파와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뇌 활동이 안정된다. 스트레스로 둔감해졌던 식욕 센서나 오감도 다시 활동을 개시한다. 굶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기관인 장도 변화한다. 과식을 하면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이 장내에 계속 머문다. 이로 인해 나쁜 균이 증식해 장의 활동이 저하된다. 반면 단식으로 장을 비우면 모틸린이라는 장을 청소하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모틸린이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쌓인 노폐물이나 숙변을 체외로 밀어낸다.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단식 중에 뇌의 영양이 되는 케톤체는 몸에 쌓여 있던 체지방이 분해돼 만들어진다. 그래서 혈액 속에 녹아나오는 지방산의 양이 늘어나 평소보다 잘 타는 상태가 된다.

지쳐버린 위장 등 장기를 단식으로 쉬게 하면 원래의 소화·흡수 기능이 회복된다. 과식·과음으로 지친 간장도 회복된다. 간의 부담이 줄면서 원래의 해독력이 강화되는 것. 단식으로 몸의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면 뇌의 α파가 증가해 기분이 상쾌해진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리면서 차분한 마음이 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 명상을 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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