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주가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160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펀드 가입자들의 수익률은 급격하게 추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한국시장에서의 투자지분을 줄이고 있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펀드 역시 수익률이 많이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대중매체는 하락기에는 부정적인 견해로, 상승기에는 장밋빛 전망으로만 예상을 하고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이 두렵기만 하다. 하락기에는 더 떨어질까 두렵고, 상승기에는 더 오르지 않을까, 또 너무 올라서 두렵다. 이 때문에, 한 번, 두 번 실패를 하다보면 투자상품과 투자를 떠나버리고, 좋은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세계적으로 어느 지역에서든 가뭄이 심해지면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기우제만 지내서 비가 내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기우제를 지낸다고 비가 다 오진 않는다. 그런데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 존재하는 호피부족의 경우'인디안 기우제'를 지내기만 하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른다. 반드시 비가 오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비가 내릴 시기에 즈음해서 지내고,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반드시 비가 오게 되는 것이다. 금융시장과 투자의 기회 역시 이러한'인디안 기우제'와 아주 유사하다.
시장이 좋지 않을 때 투자를 계속해 나아가야, 비가 올 때 그 씨앗이 성장하고,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는 법이다. 비가 내릴 때 씨를 뿌린다면, 그 씨앗은 썩고 말 것이다.
애써 뿌린 씨앗을 싹틔우지 못한다면, 그것 만큼 아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아야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열매를 얻은 사람들이다. 또한 투기가 아닌 현명한 투자의 경우 시간과의 싸움에서 늘 이기기 마련이다.
자신이 원하는 재무목표가 있다면 시장에 흔들리지 말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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