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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물갈이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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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에서 4·9총선 후보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 및 개혁공천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당 후 각종 공직 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들에 대해서는 해당(害黨) 행위자로 규정, 재입당 및 공천신청에 제동을 걸겠다는 강경 분위기이다.

강재섭 대표는 11일 공천기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판·검사 다 해먹었는데 은퇴하긴 뭣하고 하니 국회의원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사람들이 좀 있다."며 "4년짜리 직업 찾고, 가문의 영광을 위해 하려는 사람은 거르는 게 당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공천이 총선 성적표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변했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천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도 "그동안 애국심이나 국가관, 뚜렷한 소신도 없고 국회의원을 왜 하는지 의심스러운 분이 많았다."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지난 10년간 만신창이가 된 나라를 바로 세울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현역 의원 물갈이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심위 차원에서도 대폭 물갈이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를 최대한 영입, 개혁공천을 하기로 공심위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폭 물갈이에는 특히 공천탈락 불안감을 갖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들을 자극, 형평성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심위는 공천 신청자들중 한나라당을 탈당, 각종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25명에 대해선 재입당을 보류키로 함으로써 사실상 불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인사는 14일까지 거주 지역의 시·도당에서 입당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시·도당 심사에서 통과되더라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하는 만큼 입당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의 경우 김천에 공천 신청을 한 박팔용 전 김천시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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