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퇴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당내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장 대표가 퇴진 요구에 선을 그으면서 현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당내 대립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당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지금은 그런 일로 우리끼리 싸울 때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에도 힘이 부치는 마당에 무가치한 갈등으로 힘을 소진하고 있다"며 "우리 당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 당을 쇄신하고,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며 "당을 바로 세우는 길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여는 게 보수 재건의 가장 확실한 길이다"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현 상황을 "지금은 참정권 회복 특검에 집중하고, 재선거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언급하며 "결국 특검과 재선거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 국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특검과 재선거를 관철시킨 뒤에는 선관위의 선거개혁제도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당력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대표는 현안과 관련한 발언들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의원 모임에 강연자로 초청받아 원내 중심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법 개정부터 시작해서 국회에서 정치 개혁 의제 중 하나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당대표 혼자 결정하거나 의원 몇 명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특검과 재선거에 대한 답은 하지 않은 채 마음만 저 앞에 개헌으로 가있다"라며 "연임 여부에 대한 답을 하고 그 다음에 개헌을 얘기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단일대오'를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재준·양향자 최고위원 등 비당권파 인사들의 '지도부 사퇴요구'가 또다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현 체제가 유지되는 만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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