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연임 도전을 위해 8·17 전당대회에 출마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각자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는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며 "억강부약 대동 세상을 꿈꾸는 이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다.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당대표 기간에 대해선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올렸다"며 "강력한 개혁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당 안팎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중도 실용을 주창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며 "일신우일신,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6·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많은 과제를 남겼다.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이 저에게 제일 많이 한 말이 '1인 1표제 해줘서 감사하다' '검찰개혁 꼭 해주세요'다"라며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개혁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이번 사퇴는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그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권한은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한병도 원내대표가 대행하게 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선 이후 실시된 8월 당 대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약 11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간 3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연대할 경우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차기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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