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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찜갈비 2대 문창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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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갈비, 우리나라 대표음식 도리 날 멀지 않아요"

"대구 동인동 찜갈비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지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찜갈비를 웰빙음식으로 개발하고, 자식에게도 대물림해주고 싶은 게 꿈입니다."

지난 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음식대전'에 '달구벌의 웰빙'이란 제목으로 찜갈비를 출품, 장려상을 받은 문창수(41·산호찜갈비 대표·사진) 씨. 대구 명물인 찜갈비가 전국 규모 요리대회에 출품된 적이 거의 없고, 특히 상을 받은 것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어서 그의 수상은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식당 건물을 다시 짓느라 몇개월정도 시간이 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맵고 짠 양념을 자제하고 생고기를 사용하는 등 웰빙 추세에 맞추고, 음식의 디스플레이에도 신경을 쏟은 덕분에 수상한 것 같아요."

교사 발령까지 받아뒀던 문 씨는 1980년도부터 동인동에서 찜갈비집을 하던 어머니 최영순 씨가 갑자기 별세함에 따라 94년 찜갈비집을 이어받았다. 수 개월만이라도 교사생활을 해봤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갖고 있지만 찜갈비에 청춘을 쏟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얘기다. "고기를 손질하는 게 가장 힘 들지요. 또 한꺼번에 100인분 정도를 삶는데 여기에도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찜갈비 맛의 절반 이상은 잘 삶느냐에 달려 있지요."

문 씨는 찜갈비를 퓨전화하고,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매뉴얼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젊은 층이나 외국인들을 위해 레스토랑처럼 식탁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인테리어도 젊은 감각에 맞도록 바꾼 문 씨는 "찜갈비가 대구를 대표하는,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정재호편집위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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