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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부 투신 의문 많아" 원인·유골진위 확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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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사 관계자 현장방문

지난 6일 경산 상방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베트남 신부 트란 탄 란(22)씨의 베트남 유족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주한 베트남대사관 관계자가 27일 오후 사고 현장을 방문해 경찰 수사 상황과 사고 경위 등을 파악했다.

란 씨는 지난해 9월 남편 H(35)씨와 결혼해 1월 중순 한국에 왔으나 문화 차이와 언어 불소통 등의 문제로 고민하다가 지난 6일 오전 9시 35분쯤 14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하지만 란씨의 어머니는 최근 현지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딸의 숨진 원인과 전달받은 유골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베트남 사회에서 적잖은 이슈가 됐다.

이날 주한 베트남대사관 트란 반 하우 참사관 등 일행은 경산경찰서 수사 관계자와 남편인 H씨를 만나 사고가 난 배경과 경위, 시신을 화장해서 유골을 베트남 가족에게 보낸 과정 등을 직접 확인했다. 베트남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사관 회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남편 H씨도 "아내가 한국에 온 후 한국말을 하지 못해 가족과 대화를 못하는 등 생활에 힘들어했고, 이로 인해 어머니와 갈등이 있어 이혼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으로는 란씨가 한국생활 적응에 힘들어했고, 이혼을 하는 것에 대한 심한 압박감을 가져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서도 없고, 시신에도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며 "남편이 결혼 중개회사 관계자를 통해 베트남 유족들과 협의해 화장을 한 후 유골을 보냈으나 유가족들이 공식적인 확인서가 없어 수령을 거부해 중개회사에서 택배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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