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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 의원들 속속 불출마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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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중 임인배 의원만 거취 불분명

한나라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현역의원들이 속속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19일 대구의 안택수(북을), 김석준(달서병) 의원이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하지 않고 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의 권오을(안동) 의원이 가장 먼저 공천 결과 수용 입장을 밝혔고 이상배(상주) 의원이 18일 불출마선언 대열에 가세했다.

대구경북의 친이계 공천탈락자 중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인사는 임인배(김천) 의원뿐이다. 임 의원은 외부와의 연락까지 끊고 잠적, 거취를 둘러싸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락을 떠나 다음 선거를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일부 지역여론과 공천결과에 깨끗하게 승복,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여론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친이' 공천탈락자들이 대부분 출마의사를 접음에 따라 임 의원도 빠르면 21일쯤 불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권 의원은 불출마선언 직후 곧바로 안동 신시장 공영주차장에 자리를 펴고 "그동안 지역주민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했다"며 나흘간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자신을 찾아 온 손승태 예비후보를 만나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힘 있는 여당 4선 의원이 되어 상주발전의 마무리를 확실히 해놓고 후진에게 (상주를)맡기려 했으나" "'3선 이상, 65세 이상' 무 자르듯 한 공천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이라며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안 의원도 19일 오후 "본인이 앞장서서 만든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것은 참된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19일 불출마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공천 결과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은 끝이 없지만 막 출범한 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에서 접겠다"며 공천결과를 수용했다.

김재원(의성) 의원을 제외한 친박계 공천탈락자들이 모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과 달리, 친이계 탈락자들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은 총선 후 공기업 사장 등의 자리를 배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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