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생애를 담은 전기가 책으로 나왔다. '튀지 않은 세련미'로 패션계에 이름을 알린 뒤 30년 만에 전세계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아르마니의 예술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전기엔 1970년대 여성 정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바꾸며 절제미와 편안함, 바이 섹슈얼리즘을 가미한 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엔 홈 인테리어와 휴대전화(삼성 아르마니폰), TV까지 영역을 확장한 그의 철학은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자인과 공간, 건축, 영화 등 그의 손을 거쳐간 예술이 새롭게 재탄생되는 과정을 그의 지인과 친지, 그의 입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전기 '아르마니 패션제국'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철두 철미한 성격 탓에 자서전을 쓸 수 없었듯이 그의 철학 역시 제 2의, 제 3의 인물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야만 한다. 283쪽, 1만2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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