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던 대구시인 배인숙이 최근 첫 시집 '별이 뜨는 방'을 냈다. '대형 마트 조명등에/어지럼증 앓는 길목/한 사나흘 널브러져/ 혈색 잃은 푸성귀도/화톳불 사위는 곁에/서릿발만 내리친다/…'-재래시장, 겨울- 중에서.
배인숙의 시는 체험적 삶을 토양으로 하고 있다. 시에서 보이듯 시인은 대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옷가게를 꾸려가며 시를 쓴다. 시인은 삶이라는 밑그림 위에 적절한 이미지를 덧칠함으로써 우리네 삶을 더욱 절실하게 형상화해낸다. 109쪽, 8천500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정경훈 칼럼] 집권 세력의 오만과 국민 조롱, 국민이 그렇게 만들었다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