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인 북구 침산동 '쌍용 예가' 단지 110㎡형(34평) 아파트 한 채 분양 가격이 2억7천만원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북구청은 지난달 30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침산 쌍용 예가' 단지(597가구)의 3.3㎡(1평)당 분양 가격을 799만원으로 결정, 분양 승인을 허가했다고 6일 밝혔다.
'침산 쌍용 예가'는 민간 택지로는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신청, 적용받은 단지로 이번 분양가는 향후 지역 내 아파트 분양 가격의 새로운 잣대가 될 전망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분양가격은 택지비에다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를 적용한 금액"이라며 "택지비에는 기부채납한 공원 부지와 진입 도로 3천300㎡와 택지 조성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분양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3% 정도"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시한 110㎡형 기본형 건축비 총액은 1억4천900만원이며 '침산 쌍용' 단지는 기본형 건축비의 20%(3천만원)까지 가산비를 적용받아 건축비 1억8천만원에 땅값 8천여만원을 더해 분양가를 승인받았다.
분양대행사 리코 최동욱 대표는 "지난 2006년 분양한 침산동 신일 해피트리 110㎡형 분양 가격이 2억5천만원으로 이번 가격은 물가 상승률을 인정한 가격"이라며 "주택업계 입장에서는 상한제 시행에 대해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9일 분양에 들어가는 쌍용건설은 분양가 승인 가격보다 실 분양가를 낮출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구 주택 시장이 좋지않아 110㎡형 평균 분양 가격을 실거래가인 2억5천만원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라며 "분양가를 10% 정도 낮추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사업 수행에 필요한 최소 이윤만 보장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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