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폐기물에너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7일 폐기물에너지화사업 관련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 폐기물에너지화 특화사업으로 ▷폐기물에너지타운 조성 ▷폐기물에너지화를 통한 자원순환형 산업기반 구축 ▷폐기물 에너지화 정책수립 및 재정지원 확대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경연 나중규 책임연구원과 경북대 김종달 교수는 2006년 기준으로 대구경북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5만4천200t으로 이를 에너지화하면 고유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과 김 교수는 정부가 폐기물 에너지화 종합계획을 수립, 폐기물의 에너지화사업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대구경북은 오히려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이 매년 1.9%씩 감소하는 추세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대구 경우 도시쓰레기(60%), 경북은 폐가스(48%) 부문에서 에너지자원화사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생활쓰레기, 산업폐기물, 폐유 등 폐기물량이 많은 부문은 에너지화사업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두 연구원은 가연성폐기물·하수슬러지 연료화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중소규모의 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대구경북이 강점을 갖고 있는 태양광, 풍력발전,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 등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종합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대구는 대형 도시쓰레기, 경북은 폐기스 및 산업폐기물 중심으로 연료화를 특화하고 폐기물 R&D 센터 구축, 지역 대학 및 연구, 기업 등으로 구성된 폐기물에너지화 전담조직 구성, 금융 및 세제지원확대를 위한 조례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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