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하다-[형용사]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
'명박(命薄)하다'는 표현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무현 정권시절 '놈현스럽다'는 표현이 등장한 이래 대통령의 이름을 비꼰 단어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명박하다'는 말은 그동안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었지만, 이명박(李明博) 대통령 취임 이후 인사파문에 물가 급등, 광우병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 우리들은 참 명박하다"는 식으로 사용된다. 인터넷에는 '명박스럽다', '명박같다'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돈 많이 벌어서 비싼 한우 사먹으면 되지"라고 친구가 말한다면 "너 참 명박스럽다"고 응수해주면 된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파생 의미도 생겼다. '명박'은 '명명백백한 사실도 박박 우기는 사람', '명박스럽다'는 '금방 자기가 한 일도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의 의미로 통용된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돈이 최고, 돈만 있으면 된다 등 돈이 삶의 가치척도가 되는 말을 내뱉을 때에도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참 명박해졌구나", "너같이 명박스러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었는데…"등이 그 예.
인터넷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는 1020세대들은 이름 '패러디'를 통해 각종 기발한 표현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 이름을 변용한 '이메가(2MB)복음' 등의 패러디도 인기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값싸고 질좋은 소고기를 주옵시며, 미친소가 사료가 되어 미친소를 만들듯이 우리 역시 그 소들을 먹어 미치광이가 되게 하시고 (…) 우리의 뇌가 스폰지됨을 굳게 믿나이다'라는 촌철살인식 글도 화제 만발이다.
대학생 윤정희(26)씨는 "아무리 대통령이 일을 잘못했지만 너무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명박하다'는 표현이 긍정적이고 좋은 의미로 쓰이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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