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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출신 의원 지도부 입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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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대구 출신 추미애 당선자(서울 광진갑)와 경북 상주 출신 김부겸 의원(3선, 경기도 군포)이 뛰어들어 지도부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대표 경선의 경우 정세균, 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 등 3파전이 예상됐으나 천 의원이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추 당선자는 당내 지지도에선 열세지만 여론조사에선 앞서고 있다. 이달 초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추 당선자는 2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9.8%를 얻어, 정 의원(11.7%)에 크게 앞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추 당선자는 지난 7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인 12일 부산 범어사 법요식 참석, 13일 부산 동아대 특강 등 영남권 민심부터 끌어안기 시작했다.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는 광주·전남 등 민주당의 텃밭표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13일 동아대 특강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문제·한반도 대운하 등을 거론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전방위 리더십론'을 내세우는 등 '준비된 당권주자'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4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내대표 레이스는 '후보 단일화'가 당선의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의원 측은 원혜영 의원과 단일화만 성사된다면 이강래·홍재형 의원 측이 단일화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원 의원과의 단일화를 위해 손학규 대표 지지세력·친노(親盧)의원 끌어안기에 나서는 등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음주 본격적인 출마선언을 하고 27일 전까지 원 의원과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14일 '통합민주당이 정책정당·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이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이념 담론, 논쟁에서 벗어나 서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 ▷생활이슈 선점과 대안제시를 통한 수도권·40대·중산층 지지 복원 ▷대여협상력·주도권 확립을 통한 국회중심 정치복원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15일부터는 당내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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