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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체취에 끌리더랍니다" 피부관리 4년차 김용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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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김용수씨가 화장품 매장에서 향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향을 음미하고 있다.
▲ 15일 오후 김용수씨가 화장품 매장에서 향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향을 음미하고 있다.

매일 오전 7시. 김용수(32·동아백화점 영업팀 대리)씨는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면밀히 살핀다. 피부의 매끈함과 두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 곧 샴푸와 보디미스트 겸용 제품을 손에 든다. 특유의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코끝을 감돈다. 섬세한 손길로 머리를 감고 보디미스트로 피부를 감싼다. 물줄기로 거품을 씻어내지만 향기만은 은은하게 온몸을 감싸고 돈다. 간단히 면도를 한다. 그리곤 폼 클렌징으로 거품 세안을 한다. 이마와 볼, 코끝을 마사지하듯 비비며 피부의 부드러움을 체크한다. 달콤하며 상큼한 향을 머금은 그가 밖으로 나온다. 그제야 그의 본격적인 출근 준비가 시작된다.

김용수씨의 아침 풍경이다. 대표적인 메트로섹슈얼인 그는 4년 전부터 피부 관리를 시작했다. 남성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싫어 시원하고 상큼한 향을 찾다 여성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 사실 결정적인 계기는 지금의 아내와 데이트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같은 화장품을 썼던 아내는 첫만남에서 그의 향을 알아챘다. 은은하면서도 싱그러운 향을 좋아했던 아내는 그와의 데이트에서도 호의적이었다.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면서 아내는 김씨에게 종종 화장품을 선물했다. 물론 아내와 그의 화장품 브랜드는 항상 같았다. 2년 전 결혼을 했지만 그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엔 발열감이 있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피지와 각질 제거가 뛰어난 스크럽을 사용한 후 그는 "피부가 더 매끈해졌다"며 아내에게 자랑하기도 한다. 깔끔함과 향기로움을 품고 다니는 그의 변신은 '무죄'였다.

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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