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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영덕' 야간엔 암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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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없어 관광객들 밤길 '오싹'…이정표도 태부족 운전자 우왕좌왕

▲ ▲ 영덕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저리 바닷가로 넘어가는 산길 왕복 2차로인 일명 하저목골도로 4㎞ 구간은 가로등이 한개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에는 암흑천지로 변한다.
▲ ▲ 영덕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저리 바닷가로 넘어가는 산길 왕복 2차로인 일명 하저목골도로 4㎞ 구간은 가로등이 한개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에는 암흑천지로 변한다.

영덕의 일부 주요 도로에 가로등과 이정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난 11일 저녁 영덕읍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김모(29·강서구 가양동)씨 부부는 대보리 바닷가의 한 펜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간담이 서늘해졌다.

펜션 관계자가 차를 가지고 와 김씨 부부를 태웠으나, 칠흑같이 어두운 야산 길 등을 10여분간 꼬불꼬불 가는데다 이정표까지 없어 '범죄 소굴로 납치되는 것이 아닌가'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김씨는 "초행길인데다 덩치가 큰 무뚝뚝한 40대 남자가 차를 운행해 오지로 들어가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러웠다"며 "가로등만 있었어도 마음이 놓였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외지에서 영덕 바닷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교통 기준점은 영덕읍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서울 등 수도권과 안동 등 경북 북부권에서 방문하는 자가운전 관광객들은 안동~영덕 34번국도 마지막 지점인 이곳에 도착하게 되고, 시외버스 이용자들도 이곳에 도착한 후 다시 강구면과 대보리, 창포리 등 바닷가 횟집이나 펜션 등을 찾아가기 때문.

또 숙박을 계획한 관광객들의 영덕 도착 시간은 밤시간이 대부분. 그런데 영덕읍에서 바닷가로 넘어가기 위한 구 7번국도 네거리 등지에 이정표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자가운전 관광객들은 울진·안동·포항 방면 도로를 오가며 뱅뱅돌기가 일쑤.

영덕읍에서 하저리 바닷가 방면으로 넘어가는 4㎞구간 산길 왕복2차로(일명 하저목골도로) 주변에도 가로등이 한개도 없어 야간에는 암흑천지며 이정표도 없다. 바닷가에 도착했더라도 북쪽 풍력발전소가 있는 해맞이 공원 방면 1㎞여 도로에도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대보리 주민 이모(38)씨는 "최근 펜션과 대게집의 급증으로 하저목골도로와 대보리 앞 도로 구간은 관광객들의 주요 도로가 됐다"면서 "행정기관의 작은 무관심이 관광객들의 불편뿐 아니라 관광 영덕의 이미지를 손상시킬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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