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믿고 맡겨'…YWCA 간병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대구YWCA간병단 소속 간병사가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 대구YWCA간병단 소속 간병사가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매일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홀로 자녀 셋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왔던 박순애(가명·55·여)씨는 1년 전부터 대구YWCA 소속 간병사로 일을 하면서 겨우 '사람다운 삶'을 살고 있다.

박씨가 2002년 처음 간병사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야 했다. 몸은 힘들고 가정생활은 엉망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8시간 3교대 근무를 하면서 100만원이라는 고정수입이 생겼다.

박씨는 "전업주부였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간병사밖에 없어 이 일을 했지만 버티기가 쉽지 않아 이를 악물고 살아왔다"며 "지금은 근무를 마치고 나오면 뭘 할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즐거워했다.

박씨가 현재 일하고 있는 '대구 YWCA간병단'은 박씨와 같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WCA의 간병사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 120시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자체 시험을 통과해야만 간병사 자격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간병사들의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데다 금복문화재단과 평화오일씰, SL기업 세 곳에서 사업비를 지원해줘 근무환경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구 YWCA 이미영 부장은 "현재 95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간병일을 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전화가 하루 5통 이상 걸려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일하는 사람과 간병을 받는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1일 대구경북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공식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대구 경제 회복과 청년 일...
삼성전자의 노사가 2026년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며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은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비메모리 부문 직원...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위법으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