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술판 싸움(본지 15일자 12면 보도)으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또 다른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내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다시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시청 공무원 A(46)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포항 기계면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 가던 트랙터를 들이받아 전치 1개월가량의 진단을 받고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지역 현안과 관련, 상급자인 B면장, C부면장과 밤 늦도록 술자리를 가진 후 자신의 차안에서 자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냈으며, 해당 면장은 사고 사실을 시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5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문제와 관련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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