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23일 오전 7시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여객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었다. 2003년 6월 새로 문을 연 여객터미널 2E 구역으로 가는 탑승통로에 가로 50m×세로 30m의 거대한 시멘트 판과 강철 등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2E 터미널은 대한한공·에어프랑스 등이 사용하는 터미널로 한국행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곳이었다.
사고 직후 공항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고 현장에 경찰과 군인 등 200여명의 구조팀을 급파해 시멘트 더미 속에서 탐지견을 이용해 생존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지만 다행히 한국인은 없었다.
당시 프랑스는 드골 국제공항을 유럽의 중심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을 세우고 대대적인 시설 확장공사를 벌였다. 여객2터미널도 그 전략 중 하나로 7억5천만유로(약 1조원)를 투입해 내부 기둥 없이 콘크리트를 이어 만들었다. 공사기간 중에 안전상의 문제로 두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사고 원인은 설계와 공사 과정의 결함으로 밝혀졌고 부분 보수를 하지 않고 전면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1906년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 사망 ▶19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
정보관리부 성일권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李대통령, 사법고시 부활 거론에…국정위 "논의 대상인지 검토"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