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정부의 논스톱 행정에 대구의 현안이 하루 만에 해결됐다.
대상은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성서산업단지로 진입하는 월곡로~성서공단 간 연결 도로. 폭 35m, 길이 550m로 건설 예정인 성서산업단지 진입도로는 146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아 지금까지 토지보상 절차만 진행해왔다. 때문에 남대구IC 일대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도 이 도로가 뚫리는 2010년 말에나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대구를 찾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성서산업단지에서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현장을 둘러보던 중 진입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건의에 3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2일 오전 출근과 동시에 교부세를 신청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대구시가 급히 서류를 보냈는데 오후 2시도 안 돼 장관 결재를 거친 교부결정통지서가 대구시에 도착한 것.
뜻밖의 초고속 국비 지원 결정으로 진입도로 공사 착수가 조만간 가능할 전망이다. 도로 완공도 당초 예정했던 2010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겨져 내년 상반기에는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업 불편 해소를 중시하는 새 정부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며 "교부세를 1차 추경예산에 편성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면 내년 우수기 전에 5만4천 성서공단 근무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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