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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싸우지 말라" 李대통령 당부에…국힘 "본인이 벌인 싸움 말리나,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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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두 명인가…'명핵관'이 앞장서 정청래 압박"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과 관련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자신이 벌여놓은 싸움을 말리며 중재자를 자처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싸움은 자신이 부추겨놓고 이제 와서 말리는 모습"이라며 "두 명의 이재명이 있는 것은 아닌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당 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배경에 이 대통령의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치열했던 (여권)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정원오 후보를 공개적으로 띄우며 사실상 당내 후보로 낙점했다"면서 "'정청래 패싱'과 '김민석 띄우기' 논란 역시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른바 '명핵관' 인사들이 앞장서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와 당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불구경하듯 방관했다"며 "당무 개입 논란을 끊임없이 이어오며 당내 갈등을 키워온 사람 역시 이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자 '포용 정치'를 말하더니, 이젠 자신이 벌여놓은 싸움을 말리며 중재자를 자처하니 국민으로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 대통령은 갈라치기식 국정 운영을 반성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성과 브리핑 도중 "민주당 내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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