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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디지털산업지구 조성사업 수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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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을 따내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개발계획을 수립, 지난 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구역지정고시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오는 26일까지 열람공고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중 사업시행자 지정과 함께 7월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는 곳은 대구 동·남·수성구, 달성군 등 6개 지구와 경북 포항·구미·영천·경산 일대 5개 지구 등 총 11개 지구 39.546㎢ 규모로 2008~2020년까지 총 사업비 4조6천7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방식은 공영개발이 원칙이다.

현재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물밑작업을 펴고 있는 곳은 한국토지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경북개발공사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관마다 사업자 지정 당위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사업 지구는 과열 양상으로 인센티브 요구 및 제공설까지 불거지고 있어 자칫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1개 지구 중 특히 수주전이 치열한 곳은 구미 산동면 임천·봉산리 일대 6.24㎢(188만평)에 조성될 구미디지털산업지구. 현재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구미국가산업 4단지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수자원공사가 기득권을 주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자원공사 측은 "구미 경제자유구역은 본사가 이미 성공적으로 개발한 1, 2, 3, 4단지를 비롯해 조성 계획 중인 4단지 배후지원단지(74만평) 및 5단지(300만평)와 인접한 곳이어서 도로·상하수도·폐기물처리 등을 연계 개발, 종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토지공사는 '인천·부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유경험자'라는 점을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 한 관계자는 "워낙 큰 사업이라 이를 따내려는 수주전이 치열한 것 같다"며 "사업시행자 결정권은 해당 시장·도지사이지만 지구가 조성되는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묻고 있으며, 현재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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