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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장 후보 단일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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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간 합종연횡…한나라-친박 勢대결 양상

6·4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 간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친박 측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친한나라당 후보 측도 단일화 움직임에 나서면서 중반에 접어든 선거전이 한나라당 대 친박 후보 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7일 무소속 강성호 후보는 "서구청장 보궐선거가 8명이나 되는 후보의 난립으로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혼란을 줄 뿐 아니라 과열, 혼탁 분위기로 흐를 우려가 높다"며 친박연대 출신들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강 후보는 이를 위해 손창민, 임은경, 정태영 후보 등 친박연대 출신 서구청장 후보들의 회동을 제의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등 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한나라당 출신 무소속 위용복 후보는 한나라당 출신 무소속 후보인 김욱주 후보와 임태상 후보 측에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위 후보 측은 "보궐선거가 민의와 다르게 너도나도 친박을 외치거나 20년 동안 선거란 선거에는 단골로 출마한 후보가 다시 나오는 등 후보난립 양상이다"며 "서구발전과 한나라당원들의 열망을 대변하고 한나라당표 분산으로 민의와 전혀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로 구청장에 당선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 후보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진 않지만 조만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친박연대 손창민 후보가 박진홍 전 구의원과 극적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데 이어 22일 친박 무소속 정태영 후보 역시 친박연대 홍연환 후보와 김인식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처럼 친박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후보들마저 후보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구보궐선거가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무공천에도 불구 '한나라당 vs 친박후보'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후보들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번 선거는 친박이나 한나라당의 대결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중심의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며 "친박후보 또는 한나라당 후보 간 단일화는 낮은 지지도를 만회하려는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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