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하지 않을까' 싶었다.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영화, 책을 익히 보아왔던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 '상상'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라는 낯선 형식이 묘한 느낌을 풍겼다.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움, 두려움, 고독 등 위안부 할머니가 느꼈을 감성이 배가 되어 돌아왔다. '기억해야 한다.' '세상에 알려야 한다.' 죽기 전 할머니의 허무한 메아리가 세월이 지나면서 응고된 핏덩어리가 돼 눈앞에 펼쳐졌다. 다행이었다. '진부함'이라는 감정으로 위안부 문제를 지나치는 많은 후세들에게 이들의 삶은 '사건'이 아닌 '역사'라는 것을 다시금 알려줬다. 2008년 5월 이 책을 반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23쪽, 1만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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