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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결혼이주여성들 나자렛집서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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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러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지만 우리도 남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기쁩니다."

26일 오전 영천 화산면 부랑아 수용시설인 나자렛집(원장 김진숙 수녀)에는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제초작업과 꽃다발용 장미손질하기, 야채 다듬기 등 봉사활동으로 분주했다.

영천여성복지회관에서 남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뜻깊은 일을 만들기 위해 나자렛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것.

일본과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이주해 온 여성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오츠카 노리코(42·일본)씨는 "일은 힘들었지만 야채다듬기와 잡초제거 등으로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티오하(26)씨는 능숙하지 못한 우리말로 "여러 나라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지만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성취감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자렛집 자원봉사실장 안비아 수녀는 "이들이 만든 꽃다발은 오늘 오후에 방문하는 나자렛집 수용인 보호자들에게 전달될 꽃다발과 코사지용으로 사용된다"면서 "이날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은 말은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남에게 베풀겠다는 마음은 한결같았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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