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였던 심정수가 무릎 수술을 결정,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심정수는 지난해 9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명예 회복을 위해 진통제를 맞으며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했지만 타격 부진(타율 0.238 3홈런 7타점)에 빠졌고 4월25일 2군에 내려간 뒤 무릎 상태가 악화돼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심정수는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받았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상트요셉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기로 하고 31일 출국했다.
6월3일 수술을 받은 뒤 한달 동안 현지에서 재활 과정을 거치고 귀국할 예정인 심정수가 올 시즌 안에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심정수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해 미안할 뿐이며 재계약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몸을 다시 만들어 삼성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당초 FA 계약대로라면 올 시즌 심정수는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지만 경기 일수가 모자라 2시즌을 더 치러야 자격을 얻게 된다. 이전까지는 삼성이 보류권을 갖는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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