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남녀들이 결혼의 중요한 항목 중에 '성실함'을 강조한다. 여기서 성실이란 성적으로 실한 것도 포함된다. 최근 과장된 면도 있지만 이혼율이 전체 결혼 건수의 10%라 한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 이유일 뿐, 성적인 불만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마누라가 좋으면 처갓집 쇠말뚝에 대고 절을 한다"라는 속담에서 '좋으면'은 성격의 원만함도 해당되지만 성적인 만족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본다.
결혼 생활의 파경을 사전에 막는 방법을 생각해 보지만 결정적인 묘책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 전 상대방의 성격이나 섹스 면의 궁합을 미리 검증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윤리적 측면에서는 쉽게 허용되진 않는다. "코 큰 남자, 이마가 넓고 이마의 양 측면이 위로 후퇴한 남자, 대머리의 남자가 정력이 세다" "사타구니 Y자형 굴곡의 V 부분이 각도가 날카로울수록 명품(?) 여성이다" 등등의 외모로부터 성적 능력을 평가하는 법이 회자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그러면 파경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격의 없는 대화만이 유일한 방법 아닐까 싶다.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서로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도와 진실한 대화가 필요하다.
특히 부부간의 성적 문제는 서로가 솔직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성적 관계에서 남성은 너무 급하게 서두르는 반면에, 여성은 서서히 이루어져야 흥분을 느낄 수 있다. 혹시 남편이 너무 급하게 서두를 때 남편을 강한 남자로 만들기 위해 부인은 당당히 남편에게 애무와 같은 적절한 자극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성적 행동으로 부부 서로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방법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상대방 서로 서로가 의욕을 상실하고 예전과는 달리 나약한 모습을 보일 때는 젊을 때 보다 더 많은 격의 없는 대화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부부 서로의 가장 강력한 성감대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마음이다.
정희창(영남대의료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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