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에 위치한 한 물놀이시설에서 정수처리되지 않은 오수가 지난 2~4일 신천으로 대량 유입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인근의 물놀이시설에서 물 사용량 과다 등으로 이물질이 지름 200㎜ 오수관로를 막는 바람에 오수가 역류해 신천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발견했다. 달성군은 곧바로 긴급복구에 나서 오수 배출을 막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정화조 청소차를 동원해 오수관의 물을 퍼내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소통시켰다"고 말했다.
이 물놀이시설에서 방류된 오수는 며칠 전부터 소하천을 거쳐 신천으로 유입됐으며 하루에 1천여명이 찾는 신천 야외물놀이장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야외물놀이장은 이 놀이시설과 5.2㎞ 떨어진 신천 상류에 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와 달성군 관계자는 "신천으로 흘러든 오수는 중금속 등이 함유되지 않고 농도가 높지 않아 수질오염의 위험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달성군은 이 시설을 관계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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