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우산업은 경북이 지킨다.'
경북도가 한우산업의 경쟁력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과제는 '품질 명품화' '우량 송아지 공급체계 구축' '사료기반 확충' 등이다.
20일 경북농어업 FTA특별대책위원회 한우대책 TF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운영 중인 경북한우클러스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한우를 대상으로 생산단계 이력추적제와 질병·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도 조례를 제정해 '명품육' '고급육' '1등육' 등 자체 품질등급표시를 도입하고 학교 급식의 한우고기 사용 의무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한우클러스터를 한우산업화의 주체기관으로 확대개편해 현재 12개 시·군에서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를 통합, 광역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 포장육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브랜드육 직판장과 프랜차이즈 식당 설립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한우산업의 안정을 위해 도내 30곳에 우량송아지 생산기지(1곳당 1천마리)를 조성해 수급을 조절하는 한편 영주에 있는 축산기술연구소를 한우육종개량기지로 특화시켜 우수한 유전능력을 갖춘 밑소(종모우)를 확보키로 했다. 청도 소싸움축제와 연계한 한우경진대회도 개최하고 한우산업발전 조사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북한우산업발전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5천ha인 조사료 생산면적을 2012년 2만ha, 2017년 3만5천ha까지 늘려 현재 70%인 자급률을 95%로 올리기로 했다. 도는 올해 조사료 생산시설·장비 확충을 위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79억8천600만원을 지원, 축산물 품질고급화와 생산비 절감, 농촌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우량송아지 수급기지 조성 용역은 조만간 전문연구기관에 줄 예정"이라며 "사육 규모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한우산업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4만여 농가가 국내 한우의 23%인 53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10마리 미만 부업형 농가가 94%를 차지해 최고급육 비율은 5.9%로 전북(9.9%) 충남(7.1%)보다 낮은 실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