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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공적자금 투입 방침…증시 급등·환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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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 8일 우리 증시가 장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환율이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우리 주식시장에서 보름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관계기사 20면

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21포인트(2.36%) 오른 1,437.59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주말에 비해 7.53포인트(1.70%) 상승한 449.48로 장을 열었다.

외국인들은 개장하자마자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주식현물을 190억원, 지수선물을 338계약 순매수하는 등 주식 현물의 경우 보름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사자'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이 열리자마자 내린 종목은 91개에 머물렀고 오른 종목이 580개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도 장초반 오른 종목이 866개, 내린 종목은 81개 뿐이었다.

미국 모기지업체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까지 동반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금융주가 이날 장초반 크게 올랐다.

우리금융이 이날 장초반 상한가를 치는 등 국민은행, 신한지주, 삼성화재,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대구은행도 장초반 3.5% 이상 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제 미국 금융시장이 상당부분 안정될 것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더 이상 주식 투매를 하지 않고 우리나라 기관의 주식 매수세까지 가담하면 향후 우리 주식시장의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8일 도쿄증시도 장초반 닛케이평균주가가 2% 이상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8일 주가가 크게 오르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 1,100원대가 무너졌다.

8일 장초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폭락, 오전 9시 20분을 넘어서면서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0.00원 추락한 1,097.80원에 거래됐다.

금융시장 안정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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