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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출, 동심과 접속한다…어린이 인형극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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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춤축제 기간 중 첫 선을 보일 \
▲ 탈춤축제 기간 중 첫 선을 보일 \'인형극-하회별신굿탈놀이\'의 18일 안동 시사회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 중인 배우들이 인형 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하회탈들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주지'가 내려와 이기심을 꾸짖으며 각시 등 8개 탈들에게 마법을 걸어 마을 곳곳에 숨겨두고 하회별신굿판을 못하도록 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모두 함께 어울림'이다. 하지만 탈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각자 춤사위를 뽐내 보지만 마빡이춤 등 이상한 춤으로 변해 버린다."

'인형극-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이렇게 시작된다. 서로가 어울리지 못할 경우 자칫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잃어 버릴지도 모를 급박한 상황에서 각 마당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탈들을 찾아내 가는 한편의 드라마로 흥미롭게 꾸몄다.

안동국악단과 (사)국제청소년민족문화교류협회는 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어린이를 위한 신명나는 모험'이라는 주제의 인형극-하회별신굿탈놀이로 새롭게 만들어 탈춤축제 기간 동안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18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해 시사회를 갖는다.

전체 6마당으로 구성된 인형극은 각 마당마다 어린이들이 느끼고 체험하며 즐기도록 신명과 흥미를 담고 있다. 특히 각 마당마다 안동을 비롯한 우리 문화를 배워가는 국악 및 문화재 퀴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기회를 마련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오감만족, 새로운 형식의 전통문화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줄인형을 사용한 인형극뿐 아니라 배우들이 실제 탈을 쓰고 출연하는 '동극', 주제에 맞도록 별도 제작한 '영상' 등 종합극 형식으로 구성, 객석과 무대가 서로 공존하며 소통과 어울림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극과 연출을 맡은 코리아아트컴퍼니 성상희 대표는 "하회탈놀이 인형극은 전통문화의 생활화·대중화·세계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며 "앞으로 세계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따라서 올해는 '하회탈놀이 시리즈1'로 기획해 축제기간 동안 9회 정도 공연하며 내년에는 '시리즈2'로 새로운 줄거리를 구성해 국립국악원 등과 함께 100회 이상의 공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예술감독 전미경씨(안동국악단 단장)는 "내년에는 외지공연과 별도로 안동 출신 국악인을 중심으로 공연단을 꾸려 안동지역에서 상설공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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