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갤러리는 10년(3650일) 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4명의 젊은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컨템포러리 3650'전에는 박상미 정병현 오정익 한지영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제1회 봉산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정병현은 보자기를 주로 그린다. 한국적 정서가 물씬 배인 그림에서는 어머니의 삶, 아늑한 향수와 그리움, 현대인들이 잊어버린 삶의 단편들이 담겨 있다.
박상미는 한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실력이 녹록지 않은 작가다. 공간 속에 자리 잡은 화분, 화병, 식물은 주체가 되기도 하고 공간 속 어딘가에 배치된 하나의 풍경이 되기도 한다. 이는 작가가 자연과의 교감, 일상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음을 나타낸다.
대구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가 오정익은 청순미 넘치는 소녀를 통해 하나의 대안공간을 창출한다. 대안공간은 사색의 공간, 인간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표현 욕구를 분출하는 곳이다.
한지영의 작품은 감추어진 여성들의 욕망, 스타가 되고 싶은 욕구 등 다양한 신호를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팜므파탈(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뜻하는 사회심리학 용어)을 통해 관객들에게 일종의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053)426-151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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