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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구 유천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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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직접 책 읽어줘…아침독서운동 효과 높아

▲ 유천초교는 2주에 한차례씩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사를 가져 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있다. 유천초교 제공
▲ 유천초교는 2주에 한차례씩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사를 가져 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있다. 유천초교 제공

김옥남(40·대구 달성군 화원읍)씨는 2주에 한차례 꼴로 자녀가 다니는 유천초교(대구 달서구 유천동)를 찾는다. 그녀가 학교를 찾는 이유는 아침마다 2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다. 김씨는 "올해 1학기 때부터 해왔는데 매일 담임 선생님만 보다 가끔 다른 사람을 봐서 그런지 학생들이 집중을 잘하는 편이다"며 "무엇보다 학교를 찾을 때마다 알아보고 반기는 학생들이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유천초교는 올해 3월 개교한 학교지만 아침독서운동만큼은 어느 학교 못지 않게 열의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15분 정도 책을 읽어주는 이벤트는 이 학교의 자랑거리. 매월 둘째, 넷째 목요일마다 수업 시작 전에 학부모들이 교실 강단에 앉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는 것.

이 학교가 '책 읽어주기 날'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침 독서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성희원 교사는 "평소 대구시교육청에서 아침 독서 10분 운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으라고 하니까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부모를 등장시키기로 한 것.

학교는 학기 초에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28명의 자원봉사자를 구했다. 그런 뒤 학부모들이 32개 학급을 돌아가면서 책을 읽어주도록 한 것. 학부모가 찾지 못하는 학급은 담임 교사가 대신 그 역할을 맞고 있다. 학부모들은 책을 읽어주면서 스크린을 통해 학생들이 보도록 하거나 동화구연이나 인형극 등으로 책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수시로 회의를 통해 읽을 도서를 선정하고 어떻게 책을 읽어줄 것인지 의견을 나누거나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활동기록부도 쓰면서 책 읽어주기 활동을 좀 더 효과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성 교사는 "책 읽어주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책에 흥미를 가지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한편 학부모들은 나름대로 가정에서 독서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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