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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환대에 대통령된 기분" 이신바예바 대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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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잊지 못해 대구를 계속 찾게 됩니다."

러시아의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2일 오후 8시 20분쯤 대구공항에 도착, 2008 대구 국제육상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독보적인 스타인 이신바예바는 "서울에서도 그랬지만 대구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보도진들도 대거 관심을 보여줘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2006년과 2007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를 찾은 이신바예바는 올 들어 세계 신기록 행진을 재개한 것과 관련, 경기력이 나아진 비결을 묻자 "특별히 그런 건 없다.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다 보니 한동안 정체돼 있던 세계 신기록을 다시 수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대구에서) 세계 신기록을 장담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 많이 성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신바예바에 앞서 대구에 와 있던 베이징올림픽 남자 800m 금메달리스트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여자 100m 올 시즌 랭킹 7위 로린 윌리엄스(미국), 남자 200m 랭킹 10위 브라이언 드징가이(짐바브웨)는 이날 오후 대구체고를 방문, 육상 꿈나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로린 윌리엄스는 훈련 방법을 묻는 질문에 "하루는 하체 훈련, 다음 날은 상체 훈련을 하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쓴다"고 말했고, 분게이는 "어린 선수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대구체고 선수들이) 좋은 육상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초 예정 시간을 넘겨 1시간 가량 학교에 머물며 함께 달리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신바예바도 23일 오후 경북체고를 방문하고 방짜유기박물관과 동화사를 둘러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동영상 장성혁 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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