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곳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대낮 수업 중인 학교에 도둑이 설치는가 하면 한밤중 흉기를 든 20대 여성 강도가 술집에 침입하거나 농어촌 빈 집을 돌며 도둑질을 해온 상습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22일 대낮 농어촌 지역 빈 집에 침입, 금품을 털어온 혐의(특수절도)로 울진에 사는 김모(31)·홍모(〃)씨 등 3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6월 20일 낮 울진읍 김모(51·여)씨의 집에 들어가 장롱 속 현금 25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빈 집을 대상으로 6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25분쯤에는 영주 모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에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도둑이 침입, 현금 20만원과 은행카드 등이 들어있던 중학교 교사 A(42·여)씨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12일에는 소주방에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로 이모(22·여·포항 해도동)씨와 또 다른 이모(22·여·서울 관악구)씨 등 여성 강도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또 지난 4일에는 영주시 문수면 B(43)씨 집에서 금 반지와 다이아 반지 등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100만원을 도난당했고, 지난달 23일 오전 1시쯤에는 풍기읍 S다방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 종업원 A(28·여)씨를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박정출· 황이주· 마경대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李 대통령 "검찰개혁 반대 여론 별로 없어…자업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