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근로자 수도 줄고 있다.
11일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구미산업단지에서는 1천82개 입주업체 중 880개 업체가 가동, 78.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동률은 지난 8월 85.6%에 비해 6.7%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6% 준 것이다.
주요 업종별 생산 동향을 보면 LCD 생산량이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로 줄었으며, 섬유의복 생산량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환율상승으로 채산성이 호전될 수 있지만 수출대상국의 경제여건 악화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은 자동차산업 위축 등으로 납품량이 줄어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가동률 감소로 구미산단의 지난 9월 생산 실적 역시 4조9천260억원으로 지난 8월(5조1천250억원)에 비해 3.8% 감소했다.
근로자 수는 9월말 현재 7만1천336명으로 8월에 비해 2.3%(1천674명), 7월에 비해 4.2%(3천99명)나 각각 감소해 7만명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은 "세계경기는 어둡고 한국경기는 깜깜하다는 위기감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여건 악화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미산단의 경기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불투명한 경기가 과연 언제쯤 회복될지가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기전자업종과 섬유의복 등 상당수 사업장들은 국내외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생산직 인원을 감축하거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이 발생해도 신규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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