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택시요금이 내년 1월부터 20% 안팎의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2일 택시업계가 요금 변경을 신청하면서 제출한 인상 요구 자료에 대한 용역과 자체 검토를 거친 결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현재 기본요금 1천800원에 거리 159m, 시간 38초당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을 31.46% 인상해달라고 지난 7월 요청했다. 대구시는 검토 결과 2006년 2월 요금 인상 이후 LPG 가격이 44% 인상되는 등 연료비에서만 10% 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달 중 대중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상폭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요금 변경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인상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업계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지만 인상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택시요금은 부산이 지난 10월 20.46% 인상한 데 이어 대전과 울산이 각각 20.72%, 20.41% 올렸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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