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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남용에 폭발한 여론… 끄떡없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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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포틀랜드 총격… 공권력 남용
JD밴스 부통령 "극좌 세력이 자초한 비극"
트럼프, NYT에… "국제법? 내 도덕성이 기준"

1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1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ICE Out of Minnesota'(이민세관단속국은 미네소타에서 물러가라)는 명칭의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니콜 굿'의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한 여론이 얼어붙고 있다.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총격 사고가 잇따른 탓이다. 미 정부 당국의 태도는 당당하다. JD 밴스 부통령은 "극좌 세력이 자초한 비극"이라고 책임을 떠넘겼고,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주장을 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의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정부를 힐난하는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정부 당국의 설명과 배치된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폭도 중 한 명이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거짓이었다. 다만 사망한 르네가 ICE 요원의 하차 요구 등을 무시하고 현장을 이탈하려 한 정황은 확인됐다. 공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며 저항했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이 옳다는 태도를 언론 인터뷰에도 그대로 드러내 빈축을 샀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여러 얼굴: 우리가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본 것들'이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특히 국제적 사안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가지가 있다. 나의 도덕성, 나의 생각이다. 그게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며 "내겐 국제법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국제법 준수 여부보다 자신의 도덕성을 우선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가짜 언론' '망해가는 언론'이라 훌닦은 것은 물론 자신의 고령을 겨냥해 분석한 기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심지어 지난해 9월에는 NYT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억 달러(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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