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성도 독도 이장 구하기 '헬기 이송'

호흡곤란 호소…화상진료 후 대구 동산의료원 입원

▲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씨가 구토와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7일 경북소방헬기를 이용해 대구에 도착한 뒤 동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씨가 구토와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7일 경북소방헬기를 이용해 대구에 도착한 뒤 동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독도 주민 김성도(68)씨가 7일 독도에서 호흡곤란 등으로 헬기를 타고 대구 동산의료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아침 독도 서도 어업인 숙소에서 물을 마신 후 구토증세를 보이며 호흡 곤란을 겪다 7일 동도 독도경비대로 옮겨져 동산의료원으로부터 화상진료를 받았다. 이어 김씨는 오전 9시 35분 경북도소방본부 헬기의 도움으로 울릉도를 거쳐 낮 12시 30분쯤 동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동산의료원 이호영 당직의사는 "속쓰림 증상을 보여 위내시경을 했지만 출혈은 없고 심전도 검사에서 부정맥이 발견됐다"며 "2, 3일 추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병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지난 8월 정부 지원으로 독도경비대 내에 화상진료시스템을 설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독도경비대원과 독도 주민들을 원격 진료하고 있다.

한편 전충진 매일신문사 독도파견 상주기자는 김씨를 도와 지난 9월 5일 독도 입도후 처음으로 독도를 떠나 대구에 들렀다.

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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