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중국 측천무후 사망

705년 12월 16일,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황제인 측천무후가 사망했다. 그녀는 690년 국호를 주(周)로 고치고 약 15년간 중국을 지배했던 인물. 하지만, 705년 측천무후가 병을 앓자 재상 장간지 등이 그녀에게 양위를 압박해 태상황으로 물러나고 아들 중종이 복위되어 당(唐) 왕조가 부활했다. 또한 장례도 황제가 아니라 황후로서 치르고, 묘비에 한 글자도 새기지 말라는 등의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그녀의 본명은 무조로 산서성 문주현 출신. 측천무후는 638년 13세에 당 태종의 후궁으로 궁중에 입궐했다. 태종이 병사하자 관습대로 비구니가 되었으나 고종에 의해 다시 궁궐로 들어왔고 655년에는 황후로 책봉됐다. 고종 사후에도 후임 황제를 자주 바꿀 정도로 절대권력을 행사했다. 그녀는 반대파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공포정치를 실시했지만, 백성들의 생활은 안정됐다. 그녀의 통치기는 태종이 통치하던 '정관(貞觀)의 치(治)'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아 '무주(武周)의 치(治)'라고 불리며, 이후 당의 전성기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1773년 보스톤 차사건 발발 ▶1902년 독립운동가 유관순 출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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