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출산장려정책 효과 톡톡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성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아기 보험'출산장려금 등 출산장려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에 따르면 2005년 출산율은 1.05로 전국 출산율 1.08에도 못 미치는 등 저출산에 따라 인구감소 및 초고령화 지역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 말 5만2천332명이던 성주군 인구가 지난달 말 현재 4만5천27명으로 크게 줄었고 가구당 사람 수도 2.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은 다양한 출산장려 사업 추진으로 인구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자녀수에 관계없이 출산 축하금을 주고 있다. 첫째는 10만원, 둘째는 20만원, 셋째 이상은 10만원씩 매월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북도 저출산대책부문 최우수상으로 받은 사업비로 첫 임신 축하금 10만원, 여성결혼이민자 결혼축하금 30만원, 아기용품 및 임신부에 대한 각종 검사비 제공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기보험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주아기보험은 지역 실거주자로서 보건소에 임신부 등록을 하면 자동으로 단체보험에 가입해 주는 전국 최초의 모성보장 보험이다. 김모(27'용암면)씨는 지난달 760g의 초극소저체중아를 출산, 인큐베이터에 130일 동안 있으면서 800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나왔으나 보험에서 530만원을 보상 지원, 가계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 같은 성주군의 출산장려정책은 지난해 말 출산율이 1.24로 향상되는 등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 개발해 아기 낳기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확산,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처하고 마을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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