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일한 세월이 34년이라니 저도 놀랍습니다."
오는 29일 명예퇴직을 하는 황대주(58) 영덕 부군수는 "열심히 일했고, 그래서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1974년 문경군 내무과 행정직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34년간 재직했다. 경북도청 근무 당시 청사에서 가장 늦게까지 일했던 공무원으로 알려지는 등 일화를 남겼다.
2004년 9월 NEAR(동북아지역자치단체) 연합사무국을 경상북도에 유치한 일과 마지막 공직을 영덕에서 한 점이 가장 보람이자,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황 부군수는 "아름답게 떠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사회에 나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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