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빠질까 걱정될수록 더많이 감아야…두피관리 상품과 비법

▲ 겨울철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두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역 백화점들은 겨울철 두피관리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 겨울철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두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역 백화점들은 겨울철 두피관리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찬바람이 부는 겨울, 추운 날씨 속에 머리까지 시리다면 겨울나기가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두피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가 일찍 찾아오게 되면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돼 자신감을 잃고 대인기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피를 건강할 때 관리한다면 '탈모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구지역 백화점에서는 겨울철 두피관리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두피관리 상품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헤어케어 브랜드 '라우쉬'는 탈모와 피지, 각질, 지루성 두피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라벤더, 로즈마리, 비타민E, 글루코니코산 등의 성분이 두피 활동의 균형을 맞추어주고 수분을 유지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라우쉬' 두피 진단 프로그램은 스케일링 관리, 문제성 두피 관리, 스페셜 탈모두피 관리, 손상모발 관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용은 3만~13만원이다. 시간은 1, 2시간 정도 걸린다.

윤기있고 생기있도록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줘 찰랑거리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아로마 허브 인스턴트 컨디셔너'(200㎖ 4만4천원)와 건조해 가려운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 유·수분을 조절해주는 영양팩 '홀스테일 인텐시브 케어'(100㎖ 3만8천원), 두피조직을 활성화해 재생시키는 '윌로우 바크 샴푸'(200㎖ 4만3천원), '헤어팅쳐'(200㎖ 8만5천원) 등도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들도 두피 관리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1층에 있는 패션가발 전문브랜드인 '씨크릿우먼'의 가발은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탈모로 고통받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수제작한 맞춤 가발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0만~100만원대.

또 대백프라자점 10층에 있는 '오무선 미용실'과 7층에 있는 어린이 전용 헤어샵인 '메장팡석'은 고객들이 건강한 두피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정보와 상품 소개를 해주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패션잡화팀 전지은 주임은 "겨울철 두피관련 상담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면서 "탈모는 예방이 중요하므로 전문 제품을 구입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두피 스케일링으로 탈모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두피 관리법

두피관리의 첫걸음은 모발과 두피의 청결이다. 간혹 머리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 두피가 깨끗하지 못하면 각질이 쌓이고 비듬균, 박테리아 등이 쉽게 번식해 모근의 활동을 방해하므로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가 더 활성화된다. 따라서 모발은 언제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비듬이나 각질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청결을 위해서는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샴푸를 사용해 비듬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으로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하듯 감고 샴푸 성분이 남지 않도록 잘 헹궈주어야 한다. 샴푸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내듯이 말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도 건강한 모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이므로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 우유, 육류을 섭취하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는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하지만 동물성 지방과 당분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피를 자극해주면 탈모가 예방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다. 실제로 두피를 적당히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두피와 모발에 영양분 공급이 활성화되며 모근의 활동을 촉진해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너무 심한 자극은 오히려 탈모에 영향을 줘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마사지를 할 때는 손끝으로 두피를 천천히 눌러주는 것이 좋다. 손톱으로 두피를 긁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탈모의 최대적이다. 특히 담배는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를 파괴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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