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의열단원 최수봉, 밀양경찰서 투탄

1920년 12월 27일, 밀양 출신의 의열단원 최수봉 선생이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경찰서장이 중상을 입었다. 오전 7시 30분경 밀양경찰서 서장실에서 전 경찰서원이 모여 서장 와타나베(渡邊)의 훈시를 듣고 있을 때, 최수봉 선생은 경찰서 창밖에서 이 기회를 노려 폭탄 2개를 잇달아 던졌다.

이에 일본경찰이 추격하자 그는 경찰서 근처 민가로 피해 들어가 길이 막히자 단도로 목을 찔러 자결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경찰에 붙잡혔다.

1894년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1919년 '밀양 장날 만세시위'를 주도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나서게 된다. 이 만세시위로 수배를 받게 되자, 만주로 망명하여 길림에서 義烈團(의열단)에 가입했다. 의열단은 1919년 밀양 출신의 김원봉을 중심으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파괴와 암살을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단체.

그는 의열단에서 폭탄제조법을 배우고 밀양으로 돌아와 기회를 엿보던 중 박재혁의 부산경찰서 투탄사건 소식을 듣고 거사를 도모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1921년 7월 최수봉 선생은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됐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1956년 창원 버스화재 33명 사망 ▶1904년 미국인 스티븐슨 외교고문 임명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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