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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섭 포항 부시장 명예퇴직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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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막혀도 보직 없어

경상북도가 이달 중 4급 이상 간부 인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부단체장 중 유일한 지방이사관(2급)인 윤용섭(56) 포항 부시장의 명예퇴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부시장의 거취가 주목받는 것은 경북도의 인사 숨통이 그의 거취에 달려 있기 때문. 경북도는 산하 단체인 한국국학진흥원(안동 소재)의 '부원장' 직책을 신설해 윤 부시장 명퇴 후 보직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심우영 국학진흥원장이 경북도와의 협의에서 윤 부시장의 '부원장' 선임에 난색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윤 부시장은 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실질적인 진흥원 운영 권한을 갖는 '부원장' 역할이 맡겨지면 명퇴할 수 있으나 단순히 진흥원 간부 하나 늘리는 '옥상옥'일 경우 명퇴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 부시장은 2006년 포항 부시장 재직 때도 도에서 명퇴가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윤 부시장은 '도립 경도대학장 자리면 명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불발됐고, 도에서는 2007년 1월 1년과정의 교육파견을 했다. 교육을 마친 지난해 1월 이례적으로 포항 부시장에 2번째 부임을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해 윤 부시장 인사 동의를 하면서 경북도와 '1년 후 부시장을 교체한다'는 전제로 도와 협의했고 이번 인사에서 도가 협의사항을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방이사관 자리가 많지 않아 윤 부시장의 거취가 인사 때마다 관심거리였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결론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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