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시작된 12일간의 국회파행 사태에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군소정당이 건진 성적은 다양하다.
창조한국당과 '선진과 창조모임'이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자유선진당은 파행국면속에서도 제3의 정치세력으로서의 자리매김에 전력을 다해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선진당은 여야의 극한 대치정국 속에서도 쟁점법안에 대한 선별적 처리를 주장하기도 했고 때로는 한나라당 및 민주당과의 물밑대화를 중개하면서 국회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과 함께 본회의장 점거농성에 동참한 민노당은 잃은 것이 더 많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농성 해제 뒤에도 농성을 지속하면서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국회 경위들과 맞서는 과정에서 폭력 이미지가 덧칠되는 손해를 봤다. 특히 강기갑 대표가 강제농성 해제에 항의하면서 국회사무총장실에서 '활극'을 벌이는 바람에 국회사무처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강 대표는 7일 "국회의원으로서 또 당 대표로서 넘어서는 안 되는 과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런 폭력보다 이명박 정부의 거꾸로 가는 행보에 강경한 입장"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새해들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로부터 무시당하는 해프닝을 겪으면서도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자격으로 3당 최종합의서에 서명을 하면서 원내무대에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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