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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연봉 조정 철회…2억7천만원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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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 신청을 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30)가 신청을 철회하고 구단의 조건을 받아들여 11일 연봉 2억7천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2007년 부진(타율 0.267)으로 지난 시즌 2억4천300만원을 받은 박한이는 104경기에 주로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16, 4홈런, 41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이를 근거로 3억5천만원을 요구한 박한이는 구단이 2억7천만원을 제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0일 연봉조정 신청을 했지만 결국 구단의 조건을 수용, 신청을 철회했다.

박한이는 팀 내 1위를 기록한 타율과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성적에 비해 박한이의 팀 내 공헌도가 높지 않았고 연봉 협상 과정에서 FA 계약 때 후한 조건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시즌 후 FA가 된다는 점을 미리 고려하지는 못한다고 주장, 견해가 엇갈렸다.

KBO 조정위원회는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 가운데 하나를 조정액으로 선택할 수 있을 뿐, 중간 금액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경우 2억7천만원과 3억5천만원 중 하나가 박한이의 올 시즌 연봉이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정위의 결정 전 두산 베어스의 정원석처럼 박한이가 백기를 들어 구단의 입장이 그대로 관철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더불어 연봉조정 신청 제도가 도입돼 지난해까지 모두 92명이 신청을 했으나 박한이처럼 조정위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 대부분(74명) 취소했었다. 조정위의 심판까지 갔던 나머지 18명 가운데 승리를 거둔 선수는 LG 트윈스의 유지현(현 LG 코치) 1명뿐이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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