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인 10, 11일 경북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1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낮 12시 40분쯤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에서 이모씨가 집 마당에서 생활쓰레기를 태우다 인근 산으로 번진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집 주변 야산으로 옮겨 붙은 불은 활엽수 등 0.3㏊를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2대와 공무원, 진화대원 등 600여명을 동원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이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1일 오후 3시 20분쯤에는 의성 안평면 하령리 김모씨 집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이 불로 김씨 집이 전소돼 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으며 야산 일부도 불탔다.
앞서 10일 오후 1시 29분쯤에는 울진 울진읍 신림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0.2ha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0일 오전 11시 5분쯤에는 영천 고경면 삼포리 천장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잡목 1.5㏊를 태우고 3시여 만에 진화됐다.
경산 민병곤·울진 황이주·의성 이희대·영천 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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